앞으로 3년간 중소기업인을 대표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에 김용구 전 광업협동조합장(사진)이 선출됐다. ▶관련기사 A12면 27일 기협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제22대 회장으로 김 전 조합장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김 신임 회장은 두 명이 경합을 벌인 2차 결선투표에서 1백89명의 선거인단(중기조합이사장 또는 연합회장) 중 98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영수 현 회장은 91표를 얻는 데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던 1차 투표에서는 김 회장이 67표로 김 신임 회장을 앞섰으나 결선투표에서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회 운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인사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 신임 회장은 기협중앙회 상근부회장을 CEO형으로 공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북한 개성공단 조성 등 기협중앙회의 현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강원도에서 광산 회사인 ㈜신동을 경영하는 중소기업인으로 조합이사장을 지냈다. 한편 이날 투표는 후보 6명이 접전을 벌이는 등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치러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화합이 급선무"라며 모든 중소기업인들을 포용하기 위한 투명한 중앙회 운영을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