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지역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입생들이 술을 마시고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오전 6시 20분께 속초시 노학동 S콘도 A동 뒤편 쓰레기더미 옆에서 경기모대학 신입생 한모(19.경기 부천시)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원 강모(45)씨가 발견했다. 강씨는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아침에 나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어술에 취해 잠을 자는 것으로 알고 콘도 직원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한 군은 16주 진단의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은 경찰조사에서 "오늘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바람을 쐬려고 4층 복도끝으로 나간뒤 계단에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대표에 선출되기 위해 홍보하러 가겠다"며 새벽 3시께 이 콘도 412호실을 나간 뒤 보이지 않았다는 친구들의 말로 미뤄 술을 마신 한 군이 쓰레기더미로떨어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 콘도 C동에서는 지난 26일 오전에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강원도 모 대학 신입생(19.여)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베란다를 통해 옆방으로 넘어가다 떨어져머리를 크게 다쳤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이해용 기자 momo@yna.co.kr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