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라디오 방송은 2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오사마 빈 라덴이 "오래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이 방송은 이날 빈 라덴이 오래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며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이번 주 역내 방문이 이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한 부족 마을에서 체포된 사실을 파키스탄 북서부페샤와르의 한 기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소식이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매우 믿을만한 소식통"에게서 나왔다고말했으나 소식통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군 대변인 샤우카트 술탄 장군은 이 같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보가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파키스탄 군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에서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