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총선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선 관련 수혜업종으로 광고미디어,제지,내수소비업종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 최근 선거에서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제지주들은 지난주 단기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광고미디어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0.3%인 반면 선거가 있던 시기의 성장률은 14.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제지업종도 선거일 전 3개월간 인쇄용지의 내수 평균 출하량이 연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등 선거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 움직임도 양호했다. 90년 이후 총선과 대선시기 동안 광고미디어,제지,음식료 업종의 평균주가는 선거 1개월 전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1개월 후에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를 가로막기는 했지만 시장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며 "총선 후 정치불안이 줄어들 경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관련 테마주 가운데 밸류에이션상 가격메리트가 있거나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제일기획 SBS NHN 다음 등을 꼽았다. 우리증권은 총선 관련 테마주로 △제일기획 LG애드 휘닉스컴 SBS(광고미디어) △한국제지 한솔제지무림제지(제지) △한틀시스템(전자개표기) △대림산업 LG건설 현대산업개발(건설) △신세계 현대백화점 동양백화점(유통) 등을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