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TF에 새로 가입한 고객이 1백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올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번호이동 고객 29만8천명,010고객 70만2천명 등 올 들어 가입한 고객이 모두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지 고객수도 37만여명에 달해 순증 가입자 수는 63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KTF는 지난해 신규 고객이 1백만명을 넘어선 시기가 4월29일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콩 노르웨이 등 번호이동성 제도를 먼저 도입한 19개 나라 중 가입자 증가 비율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영업목표인 순증고객 1백50만명 확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KTF에 가입한 번호이동 고객의 61%,010 신규가입 고객의 47%가 멀티미디어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cdma2000 1x EV-DO 휴대폰을 선택하는 등 우량고객의 비중도 늘고 있다. 마케팅부문장 표현명 전무는 "번호이동성과 010제도의 도입으로 식별번호의 의미가 상당히 퇴색됐다"며 "다양한 요금상품 출시,전략단말기 적시 공급,고객서비스 강화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