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의 70%까지 10년 이상 장기간 빌려 주는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이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민·우리은행 삼성생명 등 10개 금융회사에서 판매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공식 출범하면 이미 개발해놓은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최종 점검한 뒤 오는 22일께부터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또 모기지론을 취급할 금융회사로는 국민·기업·우리·외환·제일·하나은행과 농협 삼성생명 대한생명 연합캐피탈 등 10개 회사가 잠정 결정됐다. 모기지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MBS)을 유동화시켜 조달한 자금을 저율의 고정금리로 빌려준 뒤 원리금을 10년 이상 30년 미만의 기간에 나눠 갚도록 하는 제도다. 원칙적으로 대출한도는 최고 2억원이며 집값의 65∼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월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않도록 대출한도가 조정된다. 일반 주택의 경우 대출한도는 집값의 65%까지이고 소액 임차자 보호를 위해 소액 임차보증금이 대출한도에서 공제되기 때문에 실제 대출액은 아파트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