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당시 실무를 맡았던 김모 사무관 등 국세청 직원들을 2일 소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재작년 3∼6월 국세청의 썬앤문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당시 23억원으로 감세가 이뤄진 경위와 당시 노무현 후보와 안희정씨 등 측근들의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성래씨의 농협 1백15억원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농협 중앙회 여신담당 업무를 맡았던 김모씨를 2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 관계자는 "사기대출에 농협중앙회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은 아니며 당시 대출 절차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는 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를 소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조사한 결과 액수가 미미하고 대가성 여부 등도 확인되지 않아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