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파도타기가 펼쳐지는 뮤지컬 '고고비치(Go Go Beach)'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마을 '고고비치'를 배경으로 젊은 서퍼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해 미국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서핑을 위해 태어난 서퍼 '우디'와 스타를 꿈꾸는 여자친구 '제이제이',스타생활에 염증을 느껴 '고고비치'로 도망온 할리우드 스타 '민디 친칠라'의 사랑과 우정,꿈 등을 신나는 해변파티와 역동적인 서핑으로 풀어냈다.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물 대신 조명과 사운드로 해변과 파도타기 효과를 연출해 싱그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해변파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뮤지컬계의 '몸짱'과 '얼짱'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박건형,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김소현,방송·영화·광고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이지선과 이태길 등이 출연한다. 또 가수 이소은이 뮤지컬에 처음 나온다. 지난 99년 앨범 '소녀'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해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소은은 이 작품에서 남자주인공 '우디'의 절친한 이성친구 '불독'역을 맡았다.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김장섭씨가 연출했고 MBC예술단 무용단장 김성일씨가 안무를 담당했다. 음악감독은 '킹앤아이'로 유명한 원미솔씨가 맡았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요일 오후 3시·6시30분.(02)556-855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