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가 독일내 주요 생산공장의 근로시간을 초과 근무수당 없이 현행 주당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5시간 늘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독일 자동차업계가 주당 40시간 근무제로 복귀하기는 20년 만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토머스 프뢰리히 대변인은 "신델핑겐공장 설계 및 연구개발직 근로자의 25%에 달하는 1만명을 대상으로 주당 40시간제를 도입키로 했다"며 "앞으로 전체 전문직 근로자들의 최고 50%에 연장된 근무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노사 양측은 올 임금협상에서 주당 35시간을 넘는 근무시간에 대해 초과 근무수당을 주지 않기로 합의,5시간 연장근로에 대해서도 정기 근무시간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게 된다. 독일 자동차업계의 주당 근무시간은 당초 40시간에서 1985년 38.5시간으로 줄어든 이후 계속 단축돼 95년부터 지금의 주당 35시간 체제가 정착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