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만 가는 외국인지분..109개社는 10%P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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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상장기업이 1백개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 급증은 주가상승과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외국인의 지분 처분때 증시에 커다란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3월부터 1년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상장기업이 1백9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8백56개의 12.5%에 이르는 수치다.
이중 외국인 지분율이 20%포인트 이상 폭증한 기업도 32개에 달한다.
SK㈜가 소버린자산운용의 매집 및 다른 외국인의 동조매수로 외국인 지분율이 3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대림산업 한국타이어 대신증권 대덕전자 INI스틸 부산은행 대한해운 삼성물산 한미약품 영원무역 기아차 동양화재 등은 20%포인트 이상 늘었다.
외국인 보유율이 5%를 밑돌던 STX조선 금호전기 빙그레 크라운제과 삼립산업 한국철강 성신양회 등은 15%포인트 이상 높아졌으며 이중 일부는 M&A(인수합병)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으로는 현대산업개발 서울증권 삼일제약 LG건설 한섬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분식회계 파문이 불거진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와 유동성 위기를 겪은 LG카드는 외국인 지분율이 30∼50%에서 2%이하로 급감,주가가 폭락했다.
또 금강고려화학 한국제지 팬택 등도 외국인지분율이 높아졌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