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플래시메모리 첫 수출..제품개발 한달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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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개발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첫 수출에 성공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1일 "지난달 말부터 유럽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사에 5백12메가 낸드(NAND·데이터 저장형)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월 1만장 수준인 생산량을 연말까지 3만장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플래시메모리 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수율과 공정의 안정성 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어져도 저장된 정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정보를 자유롭게 입출력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MP3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초부터 가동하고 있는 '플래시 사업본부'를 통해 향후 공급처를 확대하는 한편 연말까지 월 3만장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올 4·4분기에는 90나노급 미세회로 공정기술을 적용한 1기가 및 2기가 제품을 선보인 뒤 2005년에는 70나노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세계 낸드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3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