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 공개매수가격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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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금강고려화학(KCC)의 공개매수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
당초 기대됐던 공개매수가격의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다 공개매수에 응하더라도 전량 매수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지난달 13일 한때 7만8천5백원까지 올라 KCC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 7만원을 훨씬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현재 6만8백원까지 하락해 있다.
공개매수가격보다 13%나 낮은 수준이다.
통상 공개매수가 진행중인 기업의 주가는 공개매수가격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KCC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후 제기된 공개매수 상향조정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KCC가 57만여주를 공개매수하더라도 지분율이 현정은 회장측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추가 매수나 공개매수가격 상향조정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KCC가 최근 이같은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사라져버렸다.
더군다나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이 공개매수 주식수보다 많을 경우 비율대로 공개매수를 하겠다는 KCC의 방침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