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고교 평준화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연구작업에 대대적으로 착수한다. KDI는 1일 "고교 평준화의 성과 측정을 위해 여러가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증연구를 거쳐 연말께 정책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교육비 문제의 경제학적 연구'를 주제로 실시되며 KDI는 이를 올해의 중점 연구 과제로 선정, 교육부로부터 전체 수능시험 데이터를 넘겨 받아 논란의 핵심인 평준화의 학업성적 향상 여부를 집중 분석키로 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그동안 '평준화 유지론'을 주장해 온 KEDI가 함께 참여, 연구 결과에 따라 고교 평준화를 유지할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