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이툰부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피력한 사실이드러났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랍권 순방길에 오른 조영길(曺永吉)국방장관은 지난 달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부왕세자와 국방장관을 예방,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입장을 자세히 설명한 뒤 양국 군고위인사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 긍정적인 답변을받았다. UAE측은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취지와 목적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고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한국군 파병을 높이 평가하면서 가능한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국방부는 전했다. 한국 국방장관이 UAE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의 군사협력 증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조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군 고위인사 상호방문과 방산기술 협력 등 군사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적절한 시기에 UAE 부왕세자 겸 군 총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하고 이한호 공군총장이 UAE를 답방하며 방산 수출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추진 등 군사협력을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조 장관은 UAE에 이어 1∼2일 쿠웨이트, 3∼4일 오만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