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솔루션을 수출한다." SK텔레콤은 최근 무선서비스 솔루션을 상품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과 공동으로 세계시장에서 PMV솔루션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3GSM세계회의(World Congress)에서 양사의 통합솔루션인 PMV솔루션을 공개하고 3월부터 공동으로 판매키로 했다. PMV(Photo-Music-Video)는 휴대폰 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자신이 원하는 배경음악과 텍스트 메시지를 삽입,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올해 4월부터 상용화될 계획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이 PMV솔루션을 글로벌 규격에 맞춰 제공하면 알카텔이 자사의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플랫폼에 이 솔루션을 탑재,이동통신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따라 전세계 1백3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카텔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PMV솔루션에 대한 로열티 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추가수익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네이트플랫폼을 이스라엘과 대만에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네이트플랫폼과 단말솔루션 콘텐츠 등을 포함해 1천만달러에 이스라엘에 팔았다. 또 대만에는 CDMA 무선망 설계 및 분석시스템인 셀 플랜을 수출하기도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