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1) IT] 삼성전자, 프린터시장 H P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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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세계일류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흑백 레이저프린터시장에서 점유율 15%로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1983년 팩스사업부터 시작, 90년대 독자적인 레이저프린터 기술을 개발한 뒤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성과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대 중반 1차 독자브랜드 수출을 시도했으나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이후 매출액 대비 연 8%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제품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 2000년부터 다시 세계시장에 진출,3년 만에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성가를 올렸다.
프린터는 LCD, DTV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7대 전략상품 중 하나다.
레이저프린터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는 실제 엔진생산대수면에서 캐논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제품판매는 HP가 1위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세계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OEM 위주의 수출을 벗어나 본격적인 브랜드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2001년 한햇동안 7개의 모델을 내놓으며 브랜드 수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00년 19만대 수준이었던 브랜드 수출이 2003년에는 1백60만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3백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지난 7년간 개발을 추진해온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국내 독자 기술로 출시해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컬러 레이저는 2003년 전세계 시장 규모가 90만대로 전체 프린터 시장의 9%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는 2007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이 기대돼 앞으로 가장 급성장할 제품으로 꼽힌다.
국내 유일의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프린터를 제조하는 회사인 삼성전자는 수원, 요코하마, 미네소타 우드베리, 러시아, 인도에 R&D센터를 갖추고 있다.
미국 어바인에 추가로 R&D센터 설립을 검토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계속 인정받을 수 있도록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