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1) IT] 삼성전자, 컬러모니터 16년간 정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니터 PC 프린터 광학저장장치(ODD)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케이스가 많다.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누비는 주인공은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이다.
이들은 세계 1류를 달성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바삐 뛰고 있다.
모니터 분야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세계 정상수준에 올라섰다.
PC는 삼보컴퓨터를 중심으로 해외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광스토리지(ODD)분야에선 LG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흑백레이저프린터는 세계 2위 수준에 올라섰다.
◆삼성 모니터,16년 연속 1위=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컬러모니터 시장에서 21%(CRT,LCD포함)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지난 1988년 이후 16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끊임없는 신제품개발과 효율적인 글로벌 물류시스템 운영, 품질우위의 공정,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과감한 마케팅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특히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구축돼 있는 SCM(공급망관리)을 통해 대량의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올해에도 세계 컬러 모니터 시장에서 최고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CRT모니터 시장에서 1998년 세계 최초로 완전평면 모니터 '플래트론' 신화를 이뤄낸 저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하고,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형 LCD모니터시장 공략한다=올해 세계시장에서 LCD모니터의 수요가 CRT모니터의 수요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CD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약 15%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모니터시장 2위를 기록 중인 LG전자는 올해 플래트론 CDT와 LCD 모니터를 중심으로 평면(Flat)계열 모니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용한 LCD 모니터 등 평면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환경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특히 대형 모니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다양한 기능의 라인업을 확보,국내 LCD모니터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앞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성능의 모니터를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4'에서 부스 중앙에 42인치 LCD모니터 18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을 설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존 제품의 원가절감과 핵심부품의 멀티소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도 서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고부가가치 상품인 LCD모니터 분야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인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말 무버튼 모니터(모델명 CX710P)와 반응속도를 빠르게 해 화면의 잔상을 혁신적으로 줄인 제품(모델명 177X)을 세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올 초에는 HD급 TV 시청이 가능한 19인치 LCD모니터(모델명 197MP)를 비롯한 다기능 모니터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니터부문에서 지난해 40%였던 LCD모니터의 비중을 올해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광스토리지=세계 광스토리지 시장에선 LG전자가 으뜸이다.
과거 일본업체가 석권하고 있던 광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의 선(先)출시정책과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8년 이래 6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제품 성능과 기술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아, 주요 PC 메이커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 세계시장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00년 히타치와의 판매합작회사(HLDS)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 신제품을 조기에 개발하고 시장 선도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세계 3위이다.
최근 도시바와 합작을 통해 정상을 노리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