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이 좋다] 자동차업계 : 현대모비스‥경유차량용 매연저감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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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해 7월 SK와 공동으로 경유 차량에 적용되는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5백50도 정도의 자동차 자체 배기열로 매연을 자연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가격도 기존 장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데다 크기도 줄여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 장치는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90% 이상,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85% 이상 연소시켜 자동차 매연을 통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 매연저감장치를 지난해부터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모비스는 일본의 마루와엔지니어링과 계약을 맺고 대형 경유차량용 매연저감장치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수출한 매연저감장치는 현재 일본 도쿄를 비롯한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트럭 등에 장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에만 4천1백대를 수출했고,올해에는 8천대까지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일본 도쿄를 비롯한 8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버스나 트럭 등의 대형 경유차에 대해 매연저감장치 장착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닛산 등 일본 완성차업체에 이 매연저감장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유럽과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올해 3백여대의 경유차에 시범 장착한 뒤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비를 낮추는 자동차부품의 경량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에 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운 고장력강·마그네슘·알루미늄·플라스틱 등의 재질을 적용,연비 절감 및 성능 향상에 효과적인 자동차부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개발의 일환으로 2002년 말 기존 제품보다 10% 정도 가벼운 플라스틱 운전석 모듈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운전석 모듈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인 크래시 패드(Crash Pad)와 스틸 구조물을 마그네슘 재질로 통합해 약 40%의 무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