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만도가 최근에 주요 관심을 쏟는 분야는 친환경 제품개발이다. 이미 세계 주요 기업들,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앞다퉈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자동차 업계도 환경기술 개발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만도는 자동차 부품을 개발할 때 환경문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EPS(Electric Power Steering:모터 구동식 조향장치)는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선택했다. 또 차량 무게를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조향장치는 유압방식으로 인해 환경적인 문제를 유발시킨 반면 이번에 새로 개발 중인 EPS는 모터구동 방식으로 기존 방식과 비교시 환경적인 문제를 전혀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EPS 개발로 인해 차량의 총 중량이 3.5kg 정도 줄어들면서 연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양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부터 친환경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만도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