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이 좋다] 가전업계 : 살균 냉장고ㆍ비타민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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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을 행복의 최우선으로 삼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면서 가전업계도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전업계는 '친환경 가전'을 내세워 불황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 3사는 각종 유해균을 죽이는 은(銀)의 특성을 가전제품에 접목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은이온(Ag-)은 인체에 해가 없고 독성이 없지만,미생물의 체내에 전달돼 신진대사 기능을 파괴하는 기능이 있어 6백50여가지 유해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은 나노(Nanoㆍ10억분의 1m) 기술'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를 내놓고 친환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 세라믹 가공기술로 비타민을 생성시키는 '비타민 에어컨'까지 출시했다.
대우는 냉장고 에어컨뿐 아니라 세탁기 청소기 공기청정기에까지 은나노 기술을 접목해 '나노실버 가전라인'을 구축했다.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은 "환경 및 웰빙과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친환경 친건강 가전제품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나노 살균 시스템을 채택한 에어컨으로 에어컨 시장에 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컨 전 제품에 은나노 살균 시스템을 적용하고 독립공기청정 시스템을 실속형 에어컨까지 확대해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챙긴다는 전략이다.
또 냉장고에는 친환경 냉매를 적용해 환경성을 강화했으며 세탁기에도 살균 건조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천연냉매(R-600a)와 차세대 발포제를 사용, 오존 파괴지수는 물론 지구 온난지수도 제로(0) 수준을 실현한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를 내놓고 국내 냉장고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부 부품에는 납 성분이 없는 '무연납땜' 기술을 적용, 유해물질 성분을 최소화했다.
에어컨의 경우 올해 신제품에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드럼세탁기에도 친환경 기능을 한층 보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