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국제 유가가 3.4분기에는 수요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증산에 따라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31달러로 지난해의 31.18달러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OPEC의 감산결정으로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기적으로는 전반적인 생산 증가에 따라 유가하락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배럴당 27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니켈이 중국의 수요급증과 사상 최저수준인 재고량 등에 따라 올해 금속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인리스스틸의 재료인 니켈의 올해 평균가격은 t당 1만5천500달러에 달해 지난해의 9천637달러에서 61%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리 가격 상승률은 39%, 알루미늄 상승률은 1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드니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