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개발한 난소암,소세포 폐암치료용 국산 신약 `캄토벨주'가 2일 시판에 들어갔다. 종근당이 지난 93년부터 1백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캄토벨주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난소암과 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캄토벨주는 국내 임상시험에서 반응률(투여 후 종양 크기가 50%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이 45%에 이르렀으며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증 등 부작용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근당은 캄토벨에 대해 지난 98년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2000년),미국 캐나다 인도(2001년),중국 러시아(2002년) 등 15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000년에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알자사에 3천만 달러의 기술 이전료와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수출됐으며,현재 항암제로 공동 개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시판 허가를 받을 경우 LG생명과학의 `팩티브'에 이은 글로벌 신약으로 공인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제 외에 경구용으로도 개발중"이라며 "보험 약가가 기존 약품에 비해 최고 20% 이상 저렴해 국내 환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