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선박투자 펀드가 오는 24일부터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이 펀드에 개인이 3억원 미만을 투자할 경우 연 6.5%의 비과세 수익이 보장된다. 또 3개월(분기)마다 배당수익이 지급돼 이자생활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2일 국내 첫 선박투자 펀드인 '동북아1호 선박투자회사'에 4천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현대상선과 한국선박운용 등 관련 업체들과 선박금융 협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선박투자펀드란 개인투자금과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조성한 펀드로 선박을 만들고 이를 해운업체에 임대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와 채권 금융기관에 배당하는 투자펀드다.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펀드 규모는 6천7백만달러(7백90억원 상당)로 △수출입은행이 60% △개인 등 일반투자자가 20% △기업은행이 10% △현대상선이 10% 등을 각각 투자한다. 이중 일반투자자 몫은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오는 24일께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연 6.5% 확정배당형 주식형태로 일반공모한다. 개인의 1인당 최소 청약단위는 1백주(50만원)이며 3억원 미만의 투자액에 대한 배당소득은 비과세된다. 이 펀드는 한국선박운용㈜을 통해 현대중공업에 대형 유조선 1척을 발주, 구매한 후 이를 현대상선에 임대할 예정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