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을 수년내 4천억원대로 끌어올려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 한국MS의 손영진 신임 사장은 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관리 소프트웨어(DBMS) 등 기업용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늘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MS의 지난해 매출은 2천6백억원대를 기록했다. 손 사장은 "한국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닉스 서버의 점유율이 20%로 세계 평균보다 높다"며 "유닉스의 견고한 벽을 깨트리면 4천억원대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와함께 "사업적인 성장 이외에도 대정부 활동과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MS와 일하면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을 국내 협력업체들에 심어주는 게 목표"라며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또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공유나 해킹방지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라며 "직접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한국MS는 기본적으로 공개소프트웨어에 대해 '오픈 마인드'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MS도 소스코드 공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자유경쟁을 옹호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지난해 6월 고현진 전 사장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원장으로 옮겨간 후 유재성 전무와 함께 대표이사 공동 권한대행을 맡아 오다 지난 1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