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휴대폰 판매 190만대 돌파 .. 작년동기보다 8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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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번호이동과 010통합번호제도 도입 등으로 지난 2월 휴대폰 판매량이 1백90만대를 넘어섰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백91만6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만4천대에 비해 무려 87%나 늘었다.
이는 단말기보조금 전면 금지를 앞둔 지난 2000년 3월과 4월에 각각 1백99만7천대,1백98만9천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2월 한달간 9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47%에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티미디어칩의 불안정한 공급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시장점유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은 자체집계 결과 각각 45만대,33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모토로라는 지난달 3만2천대에서 8만5천대로 판매량이 두 배이상 늘었다.
또 KTFT,VK 등 중견업체들의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자가 급증하면서 휴대폰 판매량도 예상보다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치인 1천5백50만대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