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안전사고의 절반은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어린이 안전단체인 '세이프키즈'(SAFE KIDS)의 한국 지부인 세이프키즈코리아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2년 안전사고로 숨진 14세 이하 어린이 1천1백94명 가운데 50.3%인 6백1명이 교통사고 사망자였다고 2일 밝혔다. 안전사고 유형을 보면 교통사고에 이어 익사사고 희생자가 1백99명으로 전체 어린이 사망자의 17%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낙상사고(1백38명,11%) 질식사고(1백15명,10%) 화상사고(58명,5%) 등이었다. 교통사고 당시 상황은 보행이 55.6%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탑승(36.1%) 자전거 승차(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4일부터 31일까지 전국 81개 시 초등학교 1학년생 10만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도로횡단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