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전자 인탑스 KH바텍 아모텍 등 주요 휴대폰부품업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체의 실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일 이들 휴대폰 부품 4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2백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개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6.0%와 53.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별 영업이익은 △유일전자 1백20억원(전년동기대비 64.4% 증가) △인탑스 54억원(68.8%) △KH바텍 60억원(15.4%) △아모텍 39억원(34.5%) 등으로 예상됐다. 이영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전방산업인 휴대폰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기대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업종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1월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보다 66.7% 증가한 13억달러(1천90만대)로 집계됐다"며 "이같은 휴대폰의 수요 강세를 고려할 때 전통적인 휴대폰 부품업체의 1분기 약세현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일전자 인탑스 아모텍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