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 계열사 집중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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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삼성전자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 주식을 집중 매집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일 연속 삼성화재 주식을 사들이는 등 연초 이후 삼성화재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연초 56.34%였던 삼성화재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6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장효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한 요인으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1월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들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현재 삼성전자 주식 1백85만주(1.21%)를 갖고 있으며 시장가치는 1조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8%에서 42%로 높아졌다.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에 힘입어 전날보다 5.17% 오른 1만2천2백원을 기록,지난 2002년 4월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위원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5백92만주(3.36%)에 대한 자산가치(시장가치 3조2천억원)가 외국인 매수세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물산의 자산가치도 덩달아 올라 두 회사의 주가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다른 삼성계열사 주식도 대거 순매수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