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684부대에서 훈련 도중 익사했다고 알려진 조석구씨 유가족이 2일 조씨의 684부대 복무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진정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조씨의 여동생인 달구(46.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1968년 3월 오빠가 돈을 벌기 위해 충남 부여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면서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서오빠가 같은 해 8월 실미도에서 훈련 중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조씨 가족은 해당 방송사에 직접 찾아가 부대원 단체사진에서 석구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씨 이외에 박원식(40년생.전남 나주)씨와 정전균(49년생. 전북 진안).윤석두(48년생.충남 당진)씨 가족들이 국방부 민원실로 찾아와 신원확인 진정서를제출했다. 이 가운데 조씨와 윤씨의 경우 소설 실미도의 원작자 백동호씨가 밝힌 실미도부대원 20명 명단과 일치해 실제로 해당부대에서 복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관련부서 확인작업을 거친 뒤 14일 이내에 결과를 가족들에게 통보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