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개월만에 매매거래 정지에서 풀려난 디이시스가 거래 재개 첫날인 2일 '예금 압류'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5백50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했다. 디이시스는 이날 관할 법원으로부터 20억원의 예금 채권 압류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압류 결정은 전 대표이사인 장모씨가 거륜씨엔씨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며 "현재 예금 채권 압류 해지 등 회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적으로 예금 채권이 압류되기는 했지만 실제론 이번에 압류된 제일은행과 기업은행 계좌에는 회사 차원의 예금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며 "당장 회사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5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회사자금 피횡령설과 자금악화설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