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사업을 선도하는 DVD 업계의 마켓 리더' 비트윈(주)(www.bitwin.co.kr) 권오현 대표는 차세대 영상사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인코딩(Encoding) 기술과 저작(Authoring) 분야의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학습용 DVD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영토 확장'에 나섰다. 비트윈은 디지털 정보 단위를 의미하는 비트(bit)와 이긴다(win)는 뜻이 결합된 이름이다. 회사명 속에도 디지털 세계에서 절대강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뚜렷이 엿보인다. DVD 시장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난 99년 회사를 설립해 고진감래 끝에 회사설립 4년만에 비트윈을 코스닥 행까지 이뤄낸 권 대표의 사전에는 포기란 단어가 없다. 기술력만큼은 세계 어느 기업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어서다. 비트윈의 강점은 제작과 유통, 할인마트, 특판을 총체적으로 직접 공략하는 공격마케팅에 있다. 업계에서는 콘텐츠 공급과 제작, 유통의 'DVD One Stop System'을 구현한 비트윈의 유통력은 향후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매출액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사업첫해 8억 원이 채 되지 않던 매출이 2000년엔 25억 원, 2001년 90억 원, 2002년 177억 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권오현 대표는 "컨텐츠 확보 차원에서 시장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세기 폭스사와 MGM,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시네마 서비스, MBC 등과 타이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DVD플레이어 보급 대수 등을 따져보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예언처럼 DVD 시장 부흥의 조짐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 대한 DVD 구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교육용 미디어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삭제신과 디렉터스컷 등 차별화 된 구성이 가능한 DVD는 소장가치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모든 PC에 DVD-ROM이 기본 장착되는가 하면 보급형 플레이어와 홈 시어터의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시장성도 매우 밝다. 삼성영상사업단 출신들로 구성된 탄탄한 '맨 파워'와 막강한 유통네트워크.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비트윈을 DVD 업계의 'Leading Company'로 만든 비결이다. (02)3430-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