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일 민주당 존 케리(매사추세츠)상원의원의 국가안보에 대한 경력을 논의하는 것은 그의 애국심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며 그의 상원 내 활동경력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네트워크의 브리트 흄과 인터뷰에서 케리 의원의 베트남전참전 여부는 문제가 아니라며 "진짜 문제는 민주당 케리 상원의원이 미국의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국가안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케리 의원이 정보예산 삭감과 국방비 축소에 표를 던지고 현재대(對) 테러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체계에도 반대했다고 비난해 왔으며 민주당은 그의 투표 경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그의 애국심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맞서왔다. 체니 부통령은 "나는 모든 사람이 케리 의원의 베트남전 참전을 존경하고 있으며 이는 결코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의 상원에서의 경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