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29 대책 이후 신규 공급이 사실상 끊겼던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이후 중단됐던 부산지역 신규 분양이 3개월만에 재개돼 이번달 '쌍용 스윗닷홈 사직동'을 시작으로 총 8개 단지,5천7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은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경기침체가 맞물려 지난해 12월 초 한 건설업체가 동래구 낙민동에서 분양한 9백35가구의 초기계약률이 10%를 밑돌면서 분양시장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이후 대형 건설업체들마저 분양시기를 뒤로 미루는 바람에 3개월간 신규 분양이 없었으나 봄철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는 업체들이 서서히 물량공급에 나서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