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7개 국내 주요 전자세트업체의 올해 생산판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생산,수출, 내수판매 등에서 6-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이들 7개 업체의 올해 전자제품 생산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41조4천655억원으로 예상되며, 수출은 7.5% 늘어난 28조5천948억원, 내수판매는 6.1% 증가한 12조8천707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품목별 생산은 휴대폰이 지난해 대비 15.3% 증가한 21조2천109억원으로 전체 전자기기의 51%를 차지하고, 컬러TV는 디지털TV(2조3천586억원)와 일반TV(1조3천521억원)를 합쳐 3조7천1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탁기는 49% 늘어난 1조9천310억원, 냉장고는 9% 증가한 2조1천386억원, 에어컨은 1.5% 증가한 2조6천599억원 어치를 각각 생산할 계획으로 백색가전제품의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의 경우 휴대폰 16조7천202억원(17.3%↑), DVD플레이어 8천300억원(36.9%↑), 세탁기 7천265억원(39.3%↑) 등이며, 국내시판은 휴대폰 4조4천907억원(8.6% ↑), 디지털TV 8천578억원(12.4%↑), 세탁기 1조2천45억원(55.6%↑)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사의 생산이 전체 전자산업(부품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