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지 스마진스키 폴란드 국방장관은 3일 폴란드군의이라크 주둔을 2005년까지로 '상당히 제한'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지휘 임무를 넘기길 원한다고 밝혔다. 스마진스키 장관은 오는 9일 폴란드의 나토 가입 5주년을 앞두고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가능한 짧은 시기 동안 이라크에 주둔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정치권력을 이라크인들에게 이양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진스키 장관은 그러나 이라크가 원할 경우, 향후 선거를 통해 출범하는 이라크 당국에 대해 치안업무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폴란드군이 갖고있는 다국적군 지휘권 문제와 관련, 폴란드와평화유지군 파트너인 스페인이 지휘권을 나토에 넘기길 원한다며 오는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란드군은 이라크 남중부에 주둔중인 자국군 2천명을 포함한 다국적군 9천명에대한 지휘권을 갖고 있다. 스마진스키 장관은 폴란드내 미군기지 설치 문제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와관련, "미국측으로부터 아직 공식 제안이 없었다"며 미군이 폴란드에 배치된다면 이는 경량의 기동군이 될 것이며 특정국가에 대항하기위한 것이 아니고 국제 테러조직에 맞서기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샤바 dpa=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