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4일 국무부에서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과 북핵해법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와 국제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반 외교통상장관과 파월 장관은 이날 낮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베이징 2차 6자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공동보조 강화방안을 심도있게 조율할 예정이다. 반 장관과 파월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군 이라크 추가파병에 따른 양국간 후속 협조방안을 비롯, 주한미군 재배치와 양국간 외교경제통상 현안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과 파월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국무부 앞에서 약식 공동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반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미관계 전반에 관해 협의한 뒤 미 의회를 방문해 헨리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 면담, 의회차원의 한미관계 강화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반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회동, 한국군 이라크 추가 파병 및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동 등 국방현안에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반 장관은 럼즈펠드 국방장관 면담에 앞서 주미대사관에서워싱턴 특파원들과 방미성과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에 앞서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하원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 간담회를 갖고 한미현안에 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 장관은 5일 오전에는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예방하는데 이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및 한국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간담회에서 한미관계및 북핵현안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워싱턴을 방문한 반 장관은 2일 오전 백악관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예방, 한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