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5일 한미관계는 이해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신축적이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특파원단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한미관계가 동등한 관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엔 회원국이 191개국이 있지만 어느 나라도 산술적으로 동등한 관계란 있을 수 없다"면서 "각국이 처한 위치에서 이해관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런 면에서 한미관계는 신축적이고 성숙된 관계, 다시 말하면 성숙한 동반자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어 미국 방문과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이 모두 정중하게 환대했다면서 그 이유는 "미 행정부가 한미관계를 소중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이라크 파병에 감사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