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장관은 5일간의 미국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났다. 반 외교통상장관은 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한일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뒤 8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반 장관의 방일은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2일 3.1절 기념사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가운데 이뤄져 예방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일 취임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반 장관은 2일 오전 백악관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예방, 한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초청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했다. 반 장관은 이어 3일 뉴욕을 방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한데 이어 다시 워싱턴을 방문해 4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국무부에서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 미관계 전반과 북핵해법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와 국제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반 장관과 파월 장관은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베이징 2차 6자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공동보조 강화방안을 심도있게 조율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군 이라크 추가파병에 따른 양국간 후속 협조방안을비롯, 주한미군 재배치와 양국간 외교경제통상 현안도 폭넓게 협의했다. 이어 반 장관은 4일 오후 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미관계 전반에 관해 협의한 뒤 미 의회를 방문해 헨리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 면담, 의회차원의 한미관계 강화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반 장관은 4일 오후 국방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회동, 한국군 이라크 추가 파병 및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 등 국방현안에대해 협의했다. 반 장관은 5일 오전에는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예방한데 이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및 한국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간담회에서 한미관계및 북핵현안에 관해 연설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