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해 야당 연합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대만 비중을 확대했다. 5일 CL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우드는 올해 아시아에서 수많은 선거가 열리지만 중국 본토와의 대외관계 향방을 결정짓는 대만 총통 선거가 펀더멘털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판단했다.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선거에서 집권민진당(DPP)이 39%,국민당(KMT)과 국민제일당(PFP)이 각각 23%와 36%를 득표한 점으로 미루어 국민당과 국민제일당 '팬 블루(Pan Blue)'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대만 독립론을 외치고 있는 집권민진당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는 경우 중국의 부정적 반응이 예상되지만 '팬 블루' 연합이 승리하는 경우 중국은 보다 우호적으로 대화에 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팬 블루' 연합의 승리를 가정하고 대만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 亞 포트폴리오내 한국 비중을 줄여 대신 대만 비중을 2%p 확대했다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