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니아(대표 서강일·www.ionia.co.kr)는 혼합 폐플라스틱을 재질별로 연속적으로 분리 선별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KT마크를 따냈다. 이오니아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술은 컨베이어 벨트 위로 이동하는 페트병 등 각종 플라스틱에 근적외선(NIR)이라는 빛을 발사해 폐플라스틱을 여섯 종류별로 자동으로 구분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분리된 폐플라스틱은 선별 상태에 따라 재질별 물질재활용 및 화학적,열적 재활용의 원료로 각각 자원 순환돼 회수자원의 고부가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작업에 주로 의존해온 선별작업이 자동화돼 인건비 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의 형상(완제품,파쇄물,파손 등),색상,첨가제,두께에 관계없이 재질별로 선별이 가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오니아는 하루 4t을 처리할 수 있는 실험 설비를 통해 폐플라스틱 선별 능력을 실증한 결과 PET,PVC,PE 등 6대 범용 플라스틱에 대해 95% 이상의 선별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배출 작업장의 비좁은 환경 개선 및 작업 인원의 최소화를 위해 외국의 장치보다 소형으로 제작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서강일 사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은 연간 4백만t에 이르지만 재활용률은 17%인 68만t에 그치고 있어 재활용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선별 시스템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오니아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 후 지금까지 빛을 이용한 물질의 성분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02)866-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