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김동진)는 만도와 공동으로 자동차의 브레이킹 성능을 향상시킨 '4-피스톤 대향형 브레이크'를 개발,KT마크를 획득했다. 두 회사가 개발한 브레이크는 고급화되고 있는 고객 취향과 고속차량 개발 추세에 맞춰 제동 장치의 효율과 응답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4개의 피스톤을 가진 이 제품은 기존의 2-피스톤 브레이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브레이크 디스크의 양면에 모두 피스톤 실린더를 장착한 구조로 돼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브레이크 디스크 양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대칭을 이룰 뿐만 아니라 디스크 양쪽 피스톤이 디스크 패드의 중앙 쪽으로 압력을 가해 패드 전면에 걸쳐 균일한 압력을 형성하게 된다. 이 같은 기능은 브레이크의 제동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 제품은 또 브레이크 디스크의 회전방향으로 발생하는 압력을 제거하기 위해 디스크에 접근하는 쪽의 피스톤 직경을 줄이고 대신 디스크와 이탈하는 측의 피스톤 직경을 크게 했다. 이 같은 구조적 특성 덕분에 회전 방향에서 일어나는 편압현상을 제거함으로써 제동 기능을 더욱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아울러 브레이크 양면에 있는 피스톤의 이동성을 높여 브레이크 작동의 신속도를 의미하는 응답성도 향상시켰다.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브레이크 피스톤이 작동 과정에서 신속히 이동하고 작동 후에는 원위치로 돌아가 즉각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들이 구현해낸 제동 효율화와 응답성 향상으로 인해 브레이킹의 안정감을 높이고 한층 정교한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아울러 패드의 위치조절 기능을 갖는 스프링과 제동력을 지탱하는 부품에는 고강도 소재를 적용,내구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디스크의 불균일 마모를 줄이고 내구력을 증가할 수 있어 기능 저하에 따른 핸들의 떨림 현상도 보다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브레이크도 운전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동차의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호남석유화학과 공동 개발한 '분체성형 크래시 패드(Crash Pad)용 구상 파우더'로도 이번에 KT마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