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에 도전하는 중기] 듀오백코리아 .. '제2 창업의 해' 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체공학적 기능 의자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듀오백코리아(대표 정해창)가 금년을 '제2의 창업의 해'로 정했다.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때문이다.
1987년 해정산업으로 출발한 듀오백코리아는 지난 1997년 기능성 의자 '듀오백'을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국내 의자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임상실험을 거쳐 탄생한 듀오백은 지난해 한 민간 조사기관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선두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 제품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듀오백코리아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6.6%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70.3%에 달할 정도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듀오백코리아가 제2의 창업을 주창한 데에는 경쟁력 제고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그 첫 번째 요인이 특허권 완전 인수다.
이 회사는 최근 원특허권자인 독일의 그랄(Grahl)사로부터 듀오백의 세계 특허권을 완전히 이양받았다.
이로써 로열티 비용 부담을 없애고 생산원가는 물론 수출단가까지 절감하게 됐다.
해외 시장 진출도 훨씬 용이해졌다.
듀오백코리아는 이미 일본 니센사와 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듀오백을 일본 전역에서 통신 판매하기로 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도 연내에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듀오백코리아의 또 다른 자신감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한층 다양해진 제품구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지난해 학생용 책걸상 세트인 '듀오스쿨'과 한국형 좌식의자,메모리폼 소재 건강 베개 등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회전식 좌식의자와 여성전용 듀오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회사측은 듀오스쿨의 경우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국·공립 학교 조달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매출도 지난해의 3백66억원보다 35%가 늘어난 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해창 대표는 "총 매출의 5%를 차지하는 연간 연구개발비,전문연구인력 확보,산학협동 활용 등에 힘입어 현재 우리 회사가 52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국 2천여개에 이르는 판매망 구축과 애프터서비스 품질 관리가 더해지면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2)556-950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