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부품 제조업체인 한국씰마스타(대표 김윤호·www.ksm.co.kr)가 '원자로용 냉각재 밀봉장치(Mechanical seal) 설계 제작기술'을 개발,신기술인정을 받았다. 냉각재 밀봉장치는 국내 정유,석유화학,정밀 화학 산업뿐 아니라 방위산업,원자력 발전 산업에서 펌프,교반기 등 회전하는 설비의 밀봉을 목적으로 하는 요소 부품으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자로에 들어가는 장치는 1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mm) 이하의 가공 정밀도와 FEA를 이용한 설계와 품질을 검정할 수 있는 측정 설비 및 관련 통합 시스템 등이 골고루 갖춰져야 하므로 가장 높은 난이도의 밀봉장치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씰마스타가 개발,이번에 KT 마크를 획득한 밀봉장치는 가장 높은 난이도의 기술을 갖춘 것으로 이전까지는 개당 3억원 이상의 가격에 전량 외국에서 수입됐다. 이 장치는 특히 외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리는 품목으로 씰마스타가 원자력기술 자립도에도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김준호 한국씰마스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과학기술부가 주는 이달의 엔지니어링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씰마스타는 지난 79년 2월 설립된 후 25년간 초정밀 요소 부품인 실링 관련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해 왔다. 전체 2백60여명 중 1백50여명이 연구개발 부문에 몸담고 있는 연구 중심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용 고진공 고신뢰성 웰디드 메탈 벨로도 국산화에도 성공했었다. (031)983-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