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우리은행장 겸임 여부 및 후속 임원 인사가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 각 3명과 주주대표 1명으로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서 회장-행장겸임 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쳐 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추천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금융의황영기 회장 후보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전광우, 민유성 부회장 등 수뇌부에대한 이사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 후보는 전날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사회는 또 1년 임기의 사외이사인 이상철 전 국민은행장, 서혜석 법무법인우현 국제변호사, 조남홍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이계민 한경닷컴 사장 등에 대한 재추천 또는 신임 사외 이사 추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표결을거쳐 확정되면 이사회에서 우리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밝히고 "행장후보추천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오늘과 내일 중에 회장-행장 겸임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중으로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후속 인사와 경영 전략 등에 대한 구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한편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행장에 대한 후임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방침이다. 경남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은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우리금융 회장이 대주주와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