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DVD 97억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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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을 휩쓴 피터 잭슨 감독의 팬터지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DVD로도 대박을 터뜨렸다.
제작사 스펙트럼디브이디는 2002년과 지난해 잇따라 내놓은 '반지의 제왕' DVD 1편 및 2편의 판매가 지금까지 총 30만장을 돌파해 매출총액(시가 기준)이 97억5천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지의 제왕'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된 역대 DVD 타이틀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 최근 11개 부문 아카데미상을 받은 뒤 1,2편 DVD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 DVD는 일반판과 확장판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으며 1편의 경우 일반판 10만장,확장판 6만장이 각각 팔렸고 2편은 일반판 9만장,확장판 5만장이 각각 판매됐다.
일반판의 가격은 2만9천원,확장판은 3만9천원이다.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확장판에는 본영화 외에 제작과정 등에 관한 자료가 다른 제품에 비해 2~4배 정도 많은 총 72시간 분량이 수록돼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의 공수열 이사는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영화제작 단계에서 DVD 제작까지 고려해 최고급 DVD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지의 제왕'3편의 DVD는 오는 여름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 지난 1일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데 힘입어 지난 5일부터 이 영화를 전국 1백여개 스크린에서 확대 상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된 이 영화는 8일까지 관객이 6백만명을 넘어서 역대 외화 중 가장 많은 동원기록을 갖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