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인 소위 '트리플위칭데이'(세마녀의 날)는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12월 이후 5년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코스피(KOSPI)200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만기일 4일 전부터 만기일까지 차익거래 잔고가 증가 또는 감소한 금액과 KOSPI200 지수의 등락폭 사이의 상관계수는 0.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정의 관계가,마이너스1에 가까울수록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계수가 0.06에 불과하다는 것은 두 변수간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만기일 당일엔 매수차익잔고가 평균 1천6백40억원 감소(매물화)됐지만 주가지수는 오히려 0.67포인트 상승,만기일에는 주가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타났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