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종합지수목표 1050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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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는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증시에 대해 재평가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기존의 950에서 1,05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지난 1월 올해 지수 목표치를 900에서 950으로 상향 조정한 뒤 두달여만에 목표치를 다시 높인 것이다.
UBS 장영우 전무는 한국증시 재평가의 근거로 △SK텔레콤과 SK가 지배구조에서 가시적인 개선을 보였다는 점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격히 늘었다는 점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오르면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낳았던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기 시작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1분기 기업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이란 점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기술주,은행,보험,기초소재주 등에서 실적 증가율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 POSCO SK INI스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코리안리 농심 등을 꼽았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내수 부진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장기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장 전무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출 주도로 5.0%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출이 올해 25% 증가해 GDP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는 3%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