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시장 뛰어든 하버드 박사 출신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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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출신 박사 4명이 한국 교육시장에 뛰어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AT커니에서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했던 정효경 박사와 하버드대의 마가리타 아베 교수,글린 모건 교수 그리고 캘리포니아대의 존 스크렌트니 교수는 2003년 초 '메버릭 파트너'라는 교육문화콘텐츠 회사를 설립,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 재능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정 박사가 하버드 사회과학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함께 공부했던 동문들로 정 박사의 제의에 의해 연구진으로 동참했다.
다중지능 기론은 하버드대 가드너교수가 주창한 이론으로 인간 지능을 논리수학 언어 음악 공간지능 대인관계 신체 자연탐구 자기이해등 8가지로 분류해 부족한 재능을 보완하고 강한 지능은 키워준다는 일종의 영재교육 이론이다.
정 박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만화교재 '타임머신 지능개발여행 시리즈' 10권중 1차로 2권을 최근 발간했으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 적성개발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영풍문고 초청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설계'라는 주제로 강의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EBS에서도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 박사가 교육사업을 하게 된 것은 컨설턴트 시절 많은 CEO와 리더들을 만나면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게 계기가 됐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강한 지능을 일찍 발견하고 강한 지능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선택했고, 조직의 리더들은 모두 대인관계 지능이 뛰어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 박사는 자신도 학창시절 강한 지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털어놓는다.
고등학교 시절 음대를 꿈꾸었다가 영문학과를 선택했던 그는 하버드 대학원에서는 사회학으로 진로를 바꿔 박사학위를 받았고, MIT에서 MBA를 취득한 후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교육 문화사업에 뛰어들었다.
정 박사는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하루빨리 어린이들의 다양한 지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