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8일 "폭설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해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특별재해지역 선포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지자체 조사,16일까지 정부 합동조사를 거쳐 피해액을 최종 확정한 뒤 국무회의에서 특별재해지역 선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재산피해액은 5천1백84억원이다. 허 장관은 9백10억원의 예산을 9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고립됐던 차량 가운데 통행료를 환불받지 못한 경우 오는 22일까지 모든 영업소에서 전액 환불키로 했다. 통행료 영수증,고속도로 주유소·휴게소 이용 영수증 등의 입증자료가 있으면 우편이나 팩스로도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입증자료가 없으면 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에서 운행사실 확인서를 다운받거나 영업소를 방문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고속도로 정체로 유턴한 차량에 대해서도 왕복통행료를 모두 환불키로 했다. 박기호·김후진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