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3.64% 오른 5천9백8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19.6%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그룹 차원의 배려를 1순위로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에 삼성SDI로부터 1천6백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5천5백억원 가량의 그룹수주물량이 예상된다"며 "공사만 착실히 진행된다면 흑자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턴어라운드를 위한 회사측의 노력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잠재손실을 앞당겨 반영해 부실을 깨끗이 정리했다"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1·2분기 실적을 가지고 홍콩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IR(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